‘차세대’ 전고체 전지 상용화 목표…민관, 2030년까지 20조 투자산업부,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 민관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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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2030년까지 민·관이 20조 원을 투자한다.
국내 전지 3사는 최첨단 제품 생산과 기술·공정의 혁신이 이뤄지는 마더팩토리를 국내에 구축한다.
3사 모두 전고체 전지 시제품 생산 공장을 국내에 구축하고, 원통형 4680 전지, 코발트프리 전지 등도 국내에서 생산을 개시해 해외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차세대 전지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를 추진한다. 세계 최초로 차량용 전고체 전지 양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R&D 대상에는 안전성을 높인 전고체 전지, 주행거리를 늘린 리튬메탈 전지, 무게를 줄인 리튬황 전지 등 유망 이차전지가 포함된다.
소부장기업도 집중 지원한다.
정부는 소재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투자세액공제율을 대기업 8→15%, 중소기업 16→25%로 대폭 높인 것 외에도, 광물 가공기술까지 세액공제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적용기간(내년 일몰)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주요 장비 기술을 소부장핵심경쟁력 특별지원법상의 핵심 기술로 신규 지정해 R&D와 5000억 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집중 지원한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용 장비 개발을 위한 R&D 예타도 신규 기획할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는 이를 통해 앞으로 5년 내 국내 양극재 생산용량은 38만 톤에서 158만 톤으로 4배, 장비 수출은 11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향후 5년 동안 민·관이 함께 삼원계 전지, LFP 전지, ESS의 기술개발에 3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이차전지 전제품군에 대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삼원계 전지는 2030년까지 주행거리를 800km이상(현재 500km) 늘리고, LFP 전지는 2027년까지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ESS는 수출 규모도 2030년까지 5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 국내 이차전지가 100% 순환되는 시스템도 만들기 위해 민간이 자유롭게 사용후 전지를 거래하고 신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협회 중심으로 사용후 전지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이차전지의 전주기의 이력을 관리하는 DB도 구축해 이차전지의 무단 폐기나 사용 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사용후 전지를 효율적,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도 검토한다.
이 장관은 “이차전지는 글로벌시장과 기술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보다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2030년까지 기술과 시장 점유율에 있어 명실공히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관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