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지역 봉사단체인 ‘쉼터봉사단(회장 가순양)’에서는 지난 31일 경기 화성시 보통리 저수지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인근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행사는 이 지역 사찰인 덕화사(주지 보경스님)에서 실시한 수륙재(水陸齋)를 겸한 경로잔치로 매년 이맘때쯤 열린다. 쉼터봉사단은 주로 부부들로 이뤄진 약 3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06년에 처음 발족한 이후 10여 년 간 꾸준히 연 6회에 걸쳐 수원ㆍ화성ㆍ오산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 독거노인 집 청소 및 수리, 음식대접을 해드리고 있지만, 이날 행사처럼 지역 대소사에도 참여해 도움을 주면서 지역사회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단체는 그동안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 온 것이 많지만 봉사활동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수륙재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진 것으로 불교에서 물과 육지에 헤매는 외로운 영혼 등을 위로하고 달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종교의식이다. 덕화사와 쉼터봉사단은 지난 2016년 사회복지사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뒤 김장담그기와 지난해와 이번 수륙재를 함께 진행하는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행복한 시간을 함께해 주고 있다. 이날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는 쉼터봉사단 회원 이원진(48ㆍ수원)씨는 “많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이렇게 야외에서 하는 활동은 그동안의 쌓였던 스트레스도 한 번에 날려버리는 것 같아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느낌을 이어 힘이 닿는 순간까지 봉사활동은 삶에서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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