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타자기, 박정희 그림, 노무현 독서대…대통령들 소품 공개1일부터 청와대 본관·춘추관서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특별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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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은 ‘본관 내부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대통령이 국빈을 맞이하고 집무를 하던 시기의 모습으로 복원 중에 있다.
우선 이번 전시 기간에는 그동안 카펫 보호를 위해 설치했던 덮개 카펫을 철거해 다시 드러난 붉은 카펫을 볼 수 있고, 본관 건립 때 설치했던 작품들이 제자리를 찾고 일부는 복원 작업을 거쳐 과거 언론을 통해 전해지던 모습 그대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중앙계단 벽면에 설치된 김식 작가의 ‘금수강산도’는 제작 당시 은을 혼합해 채색했던 금색 부분이 산화해 검게 변한 것을 김식 작가가 직접 복원해 금빛의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충무실 전실에서 BTS를 맞이했던 10폭 병풍인 서예가 이수덕의 ‘아애일일신지대한민국 我愛日日新之大韓民國’, 국무회의장으로 쓰이던 세종실에 설치된 백금남의 벽화 ‘훈민정음’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
기자회견장이었던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는 청와대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사용했던 가구와 식기 등 생활소품을 전시해 대통령 역사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청와대 시설물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본관 관람객 수는 동시 수용인원 200명 규모로 조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본관 건물을 더욱 정중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며 청와대 일반 관람문의 대표번호는 ☎(1522-7760)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는 74년 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격동의 대한민국 역사를 써 내려간 최고 리더십의 무대였으며, 대통령들의 상징적인 소품을 통해 그들이 권력의 정상에서 고뇌하고 결단을 내리던 순간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는 대통령의 공과를 다루는 기존의 전시방식을 벗어나 스토리텔링을 통해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 대통령들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