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석방에 법인카드 사용 ‘맛집 지도’ 화제 재조명…만화카페에 보신탕집까지?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9/22 [05:03]

조윤선 석방에 법인카드 사용 ‘맛집 지도’ 화제 재조명…만화카페에 보신탕집까지?

신지현 기자 | 입력 : 2018/09/22 [05:03]
▲ 조윤선 맛집 지도/구글 이미지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0시를 기해 구속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되면서 과거 한 매체가 분석한‘조윤선 맛집 지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 지도는 2017년 2월 8일 한 매체가 조윤선 전 장관이 18대 국회의원 시절 선관위에 제출한 회계자료를 분석해 ‘회계자료로 본 조윤선의 취향 혹은 맛집 리스트’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그리고 이 리스트는 곧바로 구글지도에 ‘조윤선 맛집’이라는 키워드로 조회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 전 장관의 맛집을 순방(?)하며 “가성비가 괜찮다”, “비교적 고급 음식점”이라며 평가를 쏟아냈고 각종 매체에서 보도하며 유명세를 탔다.

주된 사용처는 서울 여의도와 종로, 조 전 장관의 자택이 있는 강남구 일대 등 100여 곳이나 됐다.

사용처 중 보신탕으로 유명한 식당과 신촌의 한 만화방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보신탕집은 업계에서 냄새가 없어 개고기를 기피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지존’으로 불리는 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직접 사용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시되기도 했다. 법인카드 사용처에는 조 전 장관 또는 보좌진이 공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곳이기 때문이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문화를 사랑한 조윤선.jpg’라는 제목으로 조 전 장관의 카드가 만화방에서 사용된 적이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조윤선 전 장관은 현직 국무위원 신분으로 구속 수감된 케이스로, 국회의원, 장관, 정무수석을 두루 거친 경력을 소유한 최고의 여성 엘리트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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