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본격 추진할 것“

11일 기자회견 열고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방안에 대해 밝혀
김 지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중앙정부 무책임한 태도 비판도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9/11 [22:49]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본격 추진할 것“

11일 기자회견 열고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방안에 대해 밝혀
김 지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중앙정부 무책임한 태도 비판도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4/09/11 [22:49]

▲ 1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있다.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선언하며 경기북부 지역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기자브리핑을 통해 그는 경기북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중앙정부의 무관심을 비판하며, 이제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더 이상 중앙정부의 답변만을 기다릴 수 없다"며 경기북부의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 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대대적인 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생활 인프라 확충 및 공공기관 이전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첫 단계로 공공의료원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이 추진된다. 남양주와 양주에 각각 동북부 공공의료원이 설립되며, 동두천에는 '반려마루'라는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김 지사는 경기북부 공공기관 이전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내년부터 경기연구원이 의정부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남양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파주로 이전하며, 이후 GH경기주택도시공사는 2026년까지 구리로 이전될 예정이다. 더불어, 포천에는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 의정부에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이 신설된다.

 

교통 인프라 대폭 확충

교통 분야에서는 KTX와 SRT의 경기북부 신설, 지방도로 127.75km 건설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특히 파주에서 양주, 포천, 남양주를 잇는 ‘경기북부 1.5 순환고속화도로’ 신설을 통해 물류망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투자 유치 및 규제 완화

김 지사는 경기북부의 경제 성장을 위해 글로벌 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에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일산과 양주 테크노밸리는 2026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중앙정부의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경기도 차원에서도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수도권 역차별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에 대한 강한 유감 표명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중앙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이 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앞으로도 북부 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 지역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강력한 의지와 계획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경기도가 주도하는 '경기북부 대개조'는 경기북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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