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한국도자재단이 지난 10월 3일부터 7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2024 파인아트 아시아(Fine Art Asia)’에 참가해 ‘한국현대도예전’을 열고 한국도자예술의 가치와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24일 밝혔다.
‘홍콩 파인아트 아시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시장인 홍콩에서 열리는 주요 예술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 행사에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에서 관람객, 해외 컬렉터, 미술 관계자 등 총 2만 2천여 명이 방문했다.
재단은 이번 행사에 주홍콩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참가해 ‘변주; 한국 전통 도자의 재해석(Variation; The Reinterpretation of Korean Traditional Ceramics)’을 주제로 ‘한국현대도예전‘을 선보였다.
전시에는 강민수, 김덕호, 김호정, 박성욱, 양지운, 이동하, 이송암, 이정용, 유의정 등 총 9명의 현대도예 작가가 참여했으며, 한국 전통 도자의 제작 기법과 형태 등을 작가만의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한 오브제 작품 총 46점이 출품됐다.
특히 재단은 행사 개최 이전 홍콩화랑협회(Hong Kong Gallery Association) 소속 유수의 갤러리에 참가 작가 및 작품 소개가 담긴 전시 도록을 배부해 갤러리 관계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 결과, 이번 전시에 참여한 강민수, 김호정 작가는 매달 홍콩의 다수 언론에 꼭 가봐야 하는 갤러리로 소개되는 ‘솔루나 파인아트(Soluna Fine Art)’ 갤러리와 전시 계약을 체결해 내년 1월 ‘솔루나 7주년 개관 전시’와 3월 ‘아트 센트럴(Art Central)’에 참가하는 등 홍콩 현지에서의 행보를 이어 나간다. ‘아트 센트럴’은 3월 홍콩 아트 위크(Hong Kong Art Week) 기간에 열리는 홍콩 ‘아트 바젤(Art Basel)’의 위성 페어 중 가장 대표적인 행사다.
최미리내 솔루나 파인아트 디렉터는 “한국도자재단의 참여 작가들의 작품들을 홍콩 미술 시장에 알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솔루나의 전문적인 파인아트 전시 디렉팅과 함께 두 기관이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후에도 재단은 오는 11월 9일까지 주홍콩한국문화원 내 복합문화공간에서 후속 전시를 열어 더 많은 홍콩시민과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 도자예술을 알릴 예정이다.
한국도자재단 최문환 대표이사는 “홍콩은 아시아 최대의 미술 시장으로 이번 페어 참가를 통해 한국의 현대도예와 작가를 전 세계에 알리고, 더 나아가 아시아 미술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도자문화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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