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국제자매도시 튀르키예 얄로바시 방문이 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튀르키예 얄로바 방문해 지속적 교류 및 협력 확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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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자매도시인 튀르키예 얄로바시를 방문해 메흐메트 귀렐(Mehmet Gurel) 얄로바 시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양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제안하며, 두 도시의 우정을 이어가자고 약속했다.
이재준 시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2만여 명의 군인을 파병해 지원했고, 특히 수원에 ‘앙카라학교’를 설립해 전쟁 고아를 돌보는 등 깊은 유대를 맺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원시는 1999년 이즈미트 대지진 때 얄로바시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인도적 지원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를 지속하고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시장은 귀렐 시장에게 수원화성 인두화 작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메흐메트 귀렐 얄로바 시장은 “수원과 얄로바는 전쟁과 재난을 함께 겪어온 역사적 유대가 깊은 도시”라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우정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얄로바 시립묘지를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인 베젯 아크빈(Behcet Akbin, 1926~2023) 씨와 네딤 곡데미르(Nedim Gokdemir, 1931~2018) 씨의 묘소를 참배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얄로바 해변공원을 찾아 수원시와 WTA(세계화장실협회)가 함께 설치한 ‘수원화장실’을 시찰했다. 이 화장실은 튀르키예군의 한국전 참전과 두 도시 간의 우호를 기념해 2018년 얄로바 페리 터미널 인근 해변에 건립됐으며, 남녀 화장실, 장애인용 화장실, 수유실 등을 갖추고 있다.
수원과 얄로바는 1999년 자매결연 이후 ‘수원화성문화제’와 ‘얄로바 도시의 날’ 등 양 도시의 주요 축제에 대표단을 파견하며 활발히 교류해왔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교류가 중단됐다가 이번 이재준 시장의 방문으로 다시 대면교류가 재개됐다.
한편, ‘해안가의 평야’라는 뜻을 지닌 얄로바시는 인구 12만여 명의 대표적 휴양 도시로, 수원시와의 지속적 교류를 통해 더욱 활기찬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