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와 6년 만의 재회… 경기도-싱가포르 혁신 협력 약속AI·빅데이터부터 청년 교류까지… 경기도와 싱가포르, 미래산업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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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8일 저녁 도담소에서 헹 스위 킷(Heng Swee Keat) 싱가포르 부총리 겸 국립연구재단 이사장을 만나 경기도와 싱가포르 간 협력 강화와 미래산업 혁신 공조를 약속했다. 이번 만남은 두 사람이 6년 만에 재회한 자리로, 과거 경제부총리 재임 시절부터 이어진 친밀한 우정을 바탕으로 더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 지사는 “과거 여러 국제회의에서 자주 만났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다시 만나 반갑다”며 헹 부총리와의 오랜 관계를 언급했다. 헹 부총리 역시 “지사님과는 경제와 금융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오랜 친구”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R&D 교류, 청년 및 인적 교류 확대를 주요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와 싱가포르는 ‘혁신’과 ‘용기’로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뤘다”며 “서로에게 제공할 것이 많은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헹 부총리도 “경기도는 혁신과 인재양성의 중심지로, 싱가포르와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며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경기도의 제도가 특히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싱가포르는 올해 초 다보스포럼에서 시작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청년사다리 사업을 통해 경기도 청년들이 싱가포르국립대(NUS)에서 어학 수업 및 체험 활동을 진행한 것과,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에 싱가포르 국가최고AI책임자가 참석해 AI 및 휴머노믹스 논의를 펼친 것을 들 수 있다.
헹 부총리는 이번 방문 중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와 광교테크노밸리 경기 바이오허브를 둘러보며 경기도의 스타트업 육성과 첨단산업 연구개발(R&D) 지원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김 지사는 공식 면담 후 고위급 실무그룹 구성, 청년 및 연구 교류 확대를 제안했으며, 헹 부총리는 이에 대해 “매우 좋은 제안”이라며 적극 호응했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 고위 인사를 초청해 식견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나단 펠로우십을 통해 김 지사를 공식 초청하며 양국 간 신뢰를 재확인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싱가포르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산업 혁신, 청년 지원,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