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학생자치배움터’를 미래교육 플랫폼으로
지역사회 협력 학생자치배움터를 학생주도성 실천의 장으로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0/11/16 [09:12]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 몽실학교를 중심으로 학생자치배움터 발전 방안을 제시한 「학생자치배움터 발전방안 연구: 몽실학교를 중심으로」(연구책임 연구위원 조윤정)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변화시키고 있는 마을교육의 모습에 따라 학교교육에서 자기주도 학습능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몽실학교와 같은 지역사회 협력 미래형 학생자치배움터에서도 학생주도성을 제고하는 방향의 마을교육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연구책임자인 조윤정 연구위원은 학생자치배움터 관련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고 몽실학교 구성원의 발전방안에 대한 인식 조사를 통해 ▲학생자치배움터의 발전방향으로 학생주도 프로젝트 과정의 개선 ▲미래형 학력인정 대안교육과정 신설 ▲학생자치배움터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 등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첫째, 몽실학교 학생주도 프로젝트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별화교육과 공동체 프로젝트의 조화, 팀 티칭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 프로젝트 내용 및 형식ㆍ방법ㆍ기간의 다양화 등을 통해 미래형 교육과정을 실천하여야 한다. 아울러 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학습장의 학습결과를 인정하고, 교사를 마을학교에 파견하는 제도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기존의 학생주도 프로젝트 과정 이외에 미래형 학력인정 대안교육과정(가칭 ‘몽네르바’)을 신설함으로써, 학생주도 배움을 지속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흡수하여 학생들의 관심분야와 진로, 적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별 몽실학교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네트워크 멀티캠퍼스형 학교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셋째, 몽실학교를 비롯한 학생자치배움터가 관으로부터 예산과 인력을 지원받는다고 하더라도, 관의 행정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지역성을 발휘하고 자율성을 갖기 위해서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운영지원법인의 형태로 설립하여 마을학교 운영을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이상에서 제시한 3가지 발전방안을 이루기 위한 선결조건으로는 학생이 주도하는 공간 형성과 학생 자치 강화를 제시할 수 있다. 학생들의 자율성과 능동성을 보장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생자치배움터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자치회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아울러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마을교육 또한 학교수업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블렌디드러닝의 형태로 추진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고려할 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실천을 통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 클라우드를 구축해야 한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