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건강한 병역문화의 뿌리, 병역명문가

송엄용 경인지방병무청장

모닝투데이 | 기사입력 2016/02/04 [20:53]

[기고문] 건강한 병역문화의 뿌리, 병역명문가

송엄용 경인지방병무청장

모닝투데이 | 입력 : 2016/02/04 [20:53]

병역명문가 제도가 도입된 지 올해로 벌써 13년이 되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1월 11일부터 각 지방병무청에서는 2016년도 병역명문가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고 있다. 경인지방병무청도 현재까지 40여 가문으로부터 병역명문가 신청서가 접수되어 선정심사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과거 우리의 역사는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주변 열강들로부터 끊임없이 외침을 받아야 했으며, 이러한 안보 환경적 요인으로 인하여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거나 희생하여나라를 지켜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덕분에 우리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조국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희생한 분들에 대하여 극진하게 예우를 다하고, 그 분들의 뜻을 기려 선양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의 의무이자 책임임은 너무도 당연하다 하겠다.

여러 가지 선양사업 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인 병역명문가 사업은 3대(代) 가족 모두가 현역병으로 성실하게 복무를 마친 가문을 선양하는 것으로 지난 2004년부터 병무청 주관 하에 꾸준히 추진되어 오고 있는 핵심 사업이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2,871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경인지방병무청 관내에서도 274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었다.

그간 병무청에서는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게 인증서와 패를 수여하고, 각종 의료시설, 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시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하는 등 병역명문가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 2011년 강원도 삼척시를 시작으로 제정된 “병역명문가 예우에 관한 조례”는 현재 전국 42곳 지방자치단체(이하‘지자체’라고 한다)에서 제정되어 병역명문가에게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보건소 등 산하시설물 이용 시 사용료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데, 경인지방병무청의 경우 16곳 지자체 중 광역지자체인 경기도를 포함하여 8곳에서 조례가 제정되어 병역명문가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경인지방병무청은 현재 조례가 제정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8개 지자체에 대하여도 지속적으로 협조를 구하여 조례가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민간병원․예술단체 등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병역명문가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부여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를 위하고자 하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3대(代) 가족 모두가현역으로 성실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했다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고 국가의 자랑이기에 국가는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병역명문가에 대하여 극진한 예우와 이에 상응한 보답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병역명문가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드높이는 일은 바로 우리 사회에 건강한 병역문화를정착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경인지방병무청은 앞으로도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사회에서 존경받고 우대받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