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름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그 사실을 은폐하려던 재벌 2세를 풍부한 경험과 사명감으로 통쾌하게 응징하는 베테랑 형사의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1,300만여 국민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 적이 있었는데 실로 우리 주변에는 이와 같은 베테랑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 북한의 무모한 핵 도발로 인하여 국가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요즘에 꼭 필요한 국가수호의 든든한 베테랑이 있으니 바로 나라지킴이 동원예비군이다. 병무청에서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시 부대편성이나 작전에 소요되는 병력을 적기에 충원하기 위한 병력동원소집대상자를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동원지정 된 예비군에대하여 2박3일 동안 부대 및 기능별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시켜 국가비상사태 등 유사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병력동원훈련소집을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트리플 악셀 점프를 익히기 위해 빙판에서 수 없이 넘어진 눈물겨운 스토리나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지의 오랜 기간 고된 연습의 산물인 일그러진 발의 형상에서 훈련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익히 알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지역에서 국제분쟁이 발생하면 실전 경험이 풍부한 예비역을 소집하는 미국의 사례만 보더라도 전시 등 비상사태 시에는 경험 많은 베테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안보 수호는 평시에 준비하지 않으면 전시 등 국가 비상사태발생 시 막대한 재산손실과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됨은 너무나도 명약관화(明若觀火) 한 사실이다. 따라서 전시 대비 병력동원훈련이야 말로 전후방이 따로 없이 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발하는 현대전과 북한의 핵실험과 빈번한 미사일 발사로 국가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매우 중요하며, 따라서 동원훈련의 주체인 군 복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나라지킴이 동원예비군의 임무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경인지방병무청은 동원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위기 대응 능력 강화 모의 훈련 실시, 안전수송 교육과 사고 발생 대비 심폐소생술 훈련 등을 통해 내실 있고 안전한 병력동원훈련을 준비해 왔다. 또한 동원훈련에 입소하는 예비군에게 병역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스포츠 구단들과 협약을 체결하여 입장료를 할인해 주고, 원거리 부대와 교통이 불편한 부대에 입소하는 동원예비군에 대해서는 집단수송 및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동원훈련 이수자에게는 지방청장 명의로 감사의 e-mail 보내기 등을 전개하고 있다. 얼마 전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을 때 많은 동원예비군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앞 다투어 재입영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했다는 기사가 각종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바 있는데 이러한 동원예비군들의 애국심은 군 복무 당시 체득한 풍부한 경험과 전역 후 체계적으로 진행된 동원훈련을 이수한 결과가 더해져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현역복무 뿐만 아니라 전역 후에도 국가안보를 위해 자진해서 병역을 이행하는 동원예비군에 대하여 배려와 존중해줌으로써 유사 시 그들은 국가와 국민의 수호자라는 사명감으로 더욱 똘똘 뭉쳐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병력동원훈련을 책임지고 있는 소관부서장으로서 다시 한 번 이들 동원예비군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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