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담회는 안광률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성교육 진흥 조례」 개정조례안에 대한 도교육청 및 학교 보건교사들의 의견 청취와 학교 성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지금의 학교 성교육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시급히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수요자인 학생 중심의 학교 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TF 구성을 통해 대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교육청이 함께 하는 열린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안광률 의원은 “현행 조례에 따라 학교는 연간 20시간의 성교육을 실시해 하나 정작 학생들은 학교에서 성교육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개별 교과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의 성교육이 학생들은 단지 교과수업의 연장선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 이를 성교육이었다고 전혀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학교 성교육이 체계성을 가지고 학년에 맞게 성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도교육청이 학교 성교육의 컨트롤타워로서 제대로 지원조직을 갖추어야 하지만 현재 도교육청의 경우 성평등교육과 성교육조차 통합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업무가 이원화 돼 있는데다가 전담인력도 절대 부족하여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하고, “학교 성교육이 진정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끔 개선될 수 있도록 독립된 센터 설치 및 정원 확대 등 필요한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학교 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안됐는데 안 의원은 구체적인 학교 성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들을 연구하기 위한 정책연구에 보건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아울러 TF 구성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갖기로 했고,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 중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육청이 함께 하는 수요자 중심의 학교 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안광률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성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도교육청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성교육 표준안을 제작해 각급 학교에 의무 제공할 것과 성교육 지도교사에 대한 심화연수 의무화, 각급 학교 성교육에 대한 연1회 실태조사 실시 및 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홈페이지 공개 등을 명시했으며, 해당 조례안은 경기도의회 2월 회기 기간에 소관 상임위인 교육기획위원회에서 심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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