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아름다운 당신, 사회복무요원

윤영심 경인지방병무청 주무관

모닝투데이 | 기사입력 2016/08/01 [16:50]

[기고문] 아름다운 당신, 사회복무요원

윤영심 경인지방병무청 주무관

모닝투데이 | 입력 : 2016/08/01 [16:50]

 

 

며칠 전 퇴근길에 지하철역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계단을 올라가는 할머니 한 분을 본 적이 있었는데, 모습이 무척이나 힘겨워 보여 안타까워하던 찰나 어디서 나타났는지 푸른 제복을 입은 사회복무요원이달려와서 짐을 번쩍 들어 할머니를 부축해 함께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할머니가 고맙다며 가방 속에서 음료를 꺼내 사회복무요원에게 건양손을 휘저으며 닙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걸요. 조심히가세요라며 웃는 사회복무요원의 모습이 무척이나 듬직해 보였던기억이 있다.

최근 언론에서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응급처치로 구하고, 재능기부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나눠 주는 등 사회복무요원에 대한훈훈한 소식들이 전해져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수많은 사회복무요원들이 있으며, 이들이 있기에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하고 살기 좋은 세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해도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사회복무요원제도는 예외 없는 병역의무부과라는 국민개병주의 원칙에 따라 현역병을 충원하고 남는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 등에서 일정기간근무하는 제도로 1995년에 도입되었다.  

이렇듯 사회복무요원도 엄연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단지 현역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최근에는 극히 일부 사회복무요원들의일탈 사례가 언론에 다소 과장되게 보도되면서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고있는 대다수 사회복무요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기도 하다.  

이에 무엇보다 성실히 복무하고 있는 대다수 사회복무요원들의 사기진작과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복무요원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높임으로써 이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인식을 바꾸기 위해 병무청은다음과 같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째, 처음 복무를 시작하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올바른 정체성을 키워주고 당당한 병역복무자로서의 자존감과 함께 복무현장에서 기본적인 소양을 갖고 복무 할 수 있도록 45일간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3월 최신시설을 갖춘 사회복무연수센터를 충북 보은에 개원해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기본자세는 물론 미래에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소양까지 함께 키워가고 있다.  

둘째, 사회복무요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사회복무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은 2014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복무 중에 헌신적인 봉사 및 의로운 행위 등으로 사회복무요원의 명예를높이고 제도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사회봉사 등 5개 부문에서 표창을 수여한다.  

셋째, 신세대 취향에 맞게 디자인과 색상, 재질 등 품질을 고급화한 제복을 착용하게 함으로써 사회복무요원의 정체성 확립을 제고하는 한편, 사회복무요원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모범 복무사례를 수시로 발굴하여 전파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례들을 모아 사회복무요원 체험수기도 발간하고 있다.

이처럼 병무청은 우리사회에서 소금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사회복무요원들이 병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을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국민이 행복하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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