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진화하는 동원훈련 맞춤서비스

문수정 경인지방병무청 주무관

모닝투데이 | 기사입력 2016/08/02 [14:43]

[기고문] 진화하는 동원훈련 맞춤서비스

문수정 경인지방병무청 주무관

모닝투데이 | 입력 : 2016/08/02 [14:43]

 

병역의무를 마친 남성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다시 군에 입대하는 꿈을 꾸게 된다고들 한다. 그 꿈이 누군가에게는 좋은 기억이 되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안 좋은 기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병역의무를 마친 예비역들이라면 다시 군에 입대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또 다른 병역의무가 시작되게 되는데 전역한 해의 다음해부터 일정기간(병은 4년차, 간부는 6년차까지) 동안 받게 되는 병력동원훈련소집이 바로 그것이다.

병력동원훈련소집이란 평시에 동원대상자로 지정된 예비군을 동원절차의 점검, 동원능력의 측정, 부대편성, 개인 및 부대의 실기와 전술의 숙달을 목적으로 하는 훈련 또는 점검을 위하여 지정된 동원부대에 소집하는 것으로 통상 동원훈련이라고 하며, 주로 동원지정된 예비군을 대상으로 사전에 계획된 훈련일정에 따라 23일간 실시된다.

그러나 동원훈련에 참석해야 하는 예비군 대다수가 사회인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바삐 생활하다 보니 잊을만하면 나오는 동원훈련통지서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예비군들이 보다 만족스럽게 동원훈련에 참석할 수 있도록 병무청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이에 경인지방병무청은 동원훈련에 입소하는 예비군들이 동원훈련통지서 수령부터 부대 입소까지 모든 과정에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원훈련통지서는 훈련시작일 45일전에 등기우편과 함께 E-mail 수신을 동의한 예비군에게는 E-mail로 발송함으로써 개인별 맞춤 통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사실을 문자메세지로도 안내하고 있다. 또한E-mail 발송 후 5일이 지나도 열람하지 않은 예비군에게는 다시 등기우편으로 통지서를 발송하며, 통지서가 반송되면 신속하게 다시 교부함으로써 통지서를 받지 아니한 예비군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동원훈련통지서 발송 후 입영일자를 알려주는 문자메세지를 총 3회에 걸쳐 예비군들에게 전송하며, 소집부대에서 소집안내문을 예비군에게 발송하도록 협조하는 등 적극적인 입소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여 훈련일자를 알지 못해 입영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병무청은 예비군을 입소부대까지 버스로 집단수송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에도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수송사고 위기대응 연습을 연 2회 이상 실시해 집행관들의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고, 연습결과 문제점, 제도개선 사항을 도출해 매뉴얼을 수시로 보완하고 있다.

아울러 수송업체의 안전역량을 높이기 위해 항상 입소부대로 출발하기 전에 관할 경찰서와 협조하여 경찰관 입회하에 직접 음주 측정을 하고, 차량정비를 철저히 하도록 수송업체에 협조하고 있으며, 노후차량은 배차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등 안전수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예비군들이 자긍심을 갖고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동원훈련을 받은 예비군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경인지방병무청은 수원FC 축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원FC 홈경기 무료관람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방부에서도 롯데시네마, 서울랜드, 롯데월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입장료를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병무청은 동원훈련 전 과정에서 예비군들에게 다양한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한 동원훈련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원훈련에 참석하는 예비군들이 병역의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면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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