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아침] 마이너를 위하여

김춘성 시인 | 기사입력 2021/08/19 [08:10]

[시(詩)가 있는 아침] 마이너를 위하여

김춘성 시인 | 입력 : 2021/08/19 [08:10]

▲ 김춘성 시인     ©모닝투데이

 

/마이너를 위하여

 

마이너면 어때?

 

세상의 대부분은 마이너이고 마이너가 훨씬 더 넓고 많은데

 

왜? 마이너는 메이저한테 꿇려야 하는거야?

 

실은 마이너가 메이저 일텐데 왜 메이저가 되지 못해 안달하며 부러워 하는거지?

 

그 얼마되지 않는 그림자의 굴레에 왜 목이 졸려 끌려 다니는 건데?

 

도대체 뭐가? 어디서부터 이상하게 틀어진 거지? 

그렇지 않아? 

이상하지 않아?

 

그래서, 난 뭐 메이저를 그냥 깔아 보기로 했고 그러고 보니 뭐, 별거도 아닌게 메이저더라고

 

괜히 쫄아 저 네들 키워준 것 뿐이었더라고

목메어 달릴 것도 아닌 것이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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