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이주민 이해하고, 편견 뛰어넘는다

16~18일 ‘제4회 수원이주민영화제-낯선 자화상’

김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6/12 [13:32]

영화로 이주민 이해하고, 편견 뛰어넘는다

16~18일 ‘제4회 수원이주민영화제-낯선 자화상’

김현진 기자 | 입력 : 2017/06/12 [13:32]

‘이주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소재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제4회 수원이주민영화제-낯선 자화상’이 16~18일 수원 팔달구 수원영상미디어센터 2층 상영관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수원영상미디어센터와 수원이주민센터가 공동 기획했다.

개막작은 17일 저녁 상영되는 ‘말해줘, 무싸’로 선정됐다. 이스라엘에 사는 에티오피아 출신 열두 살 ‘무싸’가 5년 동안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간 사연을 그린 영화다. ‘무싸’의 일상을 따라가며 이주민의 애환에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다.

‘말해줘, 무싸’ 상영에 앞서 저녁 7시 ‘만돌린 앙상블’과 한국·일본인 부부로 구성된 ‘파드마 밴드’의 개막공연이 열린다.

▲워킹홀리데이 영화의 한 장면     © 모닝투데이

 

이주민의 삶이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이들을 위한 영화도 있다. 한국 젊은이가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사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홀리워킹데이’(17일 오전 10시)다. 나와 내 가족도 ‘이주노동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웰컴, 삼바’(16일 오후 4시)와 ‘아프리칸 닥터’(18일 오전 10시)는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다. ‘웰컴, 삼바’는 15세 이상, ‘아프리칸 닥터’는 12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이주민이 원주민과 화합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원영상미디어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중도입국 이주 청소년’들이 제작한 ‘우리의 넘나들던 시간들’(18일 오후 2시)도 만날 수 있다.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외국에서 태어났지만, 재혼·취업한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청소년을 말한다.

2014년 시작된 ‘수원이주민영화제’는 ‘이주민’을 주제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극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개한다. 이주민을 이해하고 이주민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주민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관람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 참여는 무료다. 영화 관람 예약은 수원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swmedia.or.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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