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에서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경기북부 대표 안보관광지인 태풍·열쇠전망대가 개장한 지 26년 만에 새 단장을 마쳤다. 경기도는 연천 중면과 신서면에 각각 소재한 ‘태풍 전망대’와 ‘열쇠 전망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6월 9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태풍전망대’와 ‘연천전망대’는 각각 1991년 12월과 1998년 4월 연천지역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개장한 경기북부의 대표적 안보관광시설이다.
그동안 태풍전망대와 열쇠전망대는 매년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관람석과 계단 등 시설 노후화로 인해 이용객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태풍전망대의 경우 2014년 48,278명에서 2016년 59,164명으로 22.5% 증가했고, 열쇠전망대는 2014년 24,090명에서 2016년 27,249명으로 13.1%가량이 늘어나는 등 이 같은 추세에 걸맞은 시설보완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도에서는 안보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전망대 시설을 전면 보수하기로 결정하고, 총 사업비 5억 7천만 원(태풍전망대 4억 원, 열쇠전망대 1억 7천만 원)을 들여 지난 2016년 10월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시설 보강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세부적으로 관람석 교체, 전망대 내외부 도색, 방탄유리 교체, 주 진입계단 및 경사로(장애인 통로) 보수, 바닥·도장 공사, 진열장 및 전시 모니터 보수, 냉난방기 보수, 화장실 개선, 방수 공사, 안내판 교체 등을 실시함은 물론, 주변 정비를 통해 리모델링 이상의 전반적인 환경개선에 주력했다. 도는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두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들의 쾌적한 관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안보교육의 살아있는 현장으로서 국제적인 안보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길재 도 DMZ정책담당관은 “전망대 리모델링을 통해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가 대폭 개선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분단의 현실을 느끼고 통일의 희망을 기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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