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펑펑 흐느낀다
쫒겨남을 눈치 챈 가을이 격렬한 것이다
먼 곳에 있는 그리움이 궐기한 것이다
막혀버린 소리만 울컥이며
바람의 허둥댐을 지켜볼 뿐
어쩔 것인가
해 줄 것 아무것도 없는
물끄럼한 눈
흘러가는 마그마 부디 아무일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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