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 전 부시장. ‘환경특례시 수원’조성을 위한 도시 발전 구상 밝혀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2/23 [18:16]

이재준 수원시 전 부시장. ‘환경특례시 수원’조성을 위한 도시 발전 구상 밝혀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2/02/23 [18:16]

▲ 토론회에서 수원시가 나아가야 할 기후위기 대책에 대해 발표하는 이재준 전 부시장/사진=스마트포용도시포럼 제공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이재준 전 수원시 부시장이 23일 수원시이종협동조합 연합회가 주관하고 수원아이쿱생협과 수원미래아이쿱생협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도시발전계획과 함께 수원특례시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인 ‘환경특례시 수원’에 대한 정책구상을 밝혔다.

 

수원시 사회적경제 영동센터 큰 배움터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형식으로 진행된 ‘2022년 수원시이종협동조합연합회 월례토론회 기후위기와 지자체-소비자의 대응방안 모색’에 참석한 이재준 전 부시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자체’라는 주제의 토론 발언을 통해 도시설계전문가 및 행정가로서 그 동안 경험해온 지자체의 기후위기 대응방안에 대한 내용과 함께 향후 수원시가 나아가야 할 기후위기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이 전 부시장은 “생태교통 수원이라는 이름 아래 자동차 없는 도시를 실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수원시는 경기도 어느 도시보다 환경과 시민의 공존을 위해 노력해온 도시이며, 이제 수원특례시가 된 시점에서 단순한 환경과 시민의 공존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시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한 후 “이를 위해 기후위기행동지침을 30가지 정도 만들어서 관이 할 일, 기업이 할 일, 시민이 할 일로 나눠서 전문가, 시민들이 모여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방정부의 정책추진과정에 탄소발자국을 추적하고 평가하는 시스템을 넣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가 제시하고자 하는 건 친환경 교통체계의 구축 및 역세권을 중심으로 걷기 좋은 도시의 설계”라고 밝힌 후 수원지역 주요 교통 노선과 연계된 트램등의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설계 및 자전거 및 도보로 이동하기 좋은 도시 환경 구축 등의 향후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수원시 내 플라스틱을 대체 또는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자원생태계 구축이 환경특례시 수원이 나아갈 방향”이라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후환경 교육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한다”며 향후 기후 대응과 관련해 수원특례시가 지원해야 될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상헌 녹색전환연구소장이 ‘에너지와 기후위기’라는 주제로 발제한 것을 비롯해 이윤희 사단법인 기후변화 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은정 소비자 기후행동 상임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먹거리 및 플라스틱 재활용 등의 다양한 부분에 걸쳐 기후위기 대응에 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재준 전 부시장은 이날 토론회 종료 후 “125만 수원시민의 터전이 될 수원특례시는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특례시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자전거와 친환경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민ㆍ관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토론회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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