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출마 김희겸,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은 다시는 없어야”8주기 맞아 SNS에 글 올려… “작은 일부터 실천… 스스로 안전 지켜야”
또한 “재난 없는 안전한 사회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국가와 지방정부, 관련 단체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함께 해도 쉽게 이루기 힘든 일이다”며 세월호 8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부지사는 8년 전 그날 경기도 행정2부지사였다고 밝히며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안산시청 상황실, 단원고를 거쳐 진도체육관으로 달려갔다고 떠올렸다.
김 전 부지사의 SNS 글에 따르면 거의 매일 정부합동분향소에서 꽃다운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난 학생들의 사연을 접하며 눈시울을 적셨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김 전 부지사는 재난안전 업무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경기도에서 발생한 고양일산터미널 화재, 판교환풍구 추락사고, 의정부 화재 등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 그가 있었고,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으로 우리나라 재난관리의 실무책임을 맡으며 경주지진, 태풍 차바, 코로나19 등을 겪기도 했다.
김 전 부지사는 글을 통해 “8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재난관리 역량은 과연 얼마나 나아졌을까… 한 가정에서 우환이 있으면 집안 분위기가 나빠지듯이, 큰 재난이 발생하면 사회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재난이 한 가정과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면서도 아직도 재난관리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부족하기만 하다”고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대형산불이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해 아까운 산림이 불타 없어지는데도 산불진화용 대형헬기는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재난안전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여전히 힘든 여건속에서 고생해도 인사상의 우대나 처우개선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지사는 마지막으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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