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꽃 무궁화 수원축제, 1만 여 시민 '성황’

김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8/06 [09:00]

나라 꽃 무궁화 수원축제, 1만 여 시민 '성황’

김현진 기자 | 입력 : 2017/08/06 [09:00]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온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나라 꽃 무궁화 수원축제가 수원시 주관으로 4~6일 만석공원(장안구 송죽동)에서 열렸다.

4일 오후 개막 길놀이, 축하공연에 이은 공식 개막식에는 4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는 사흘 간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축제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시민이 찾은 곳은 200여 종에 이르는 무궁화를 실물로 만날 수 있는 무궁화 전시장이다. 각종 무궁화 분화·분재 3500여 점, 국립산림과학원이 제공한 품종별 무궁화 화분 100여 점 등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장에는 쉴 새 없이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숲해설가협회의 무궁화 해설사가 진행한 무궁화 전시장 투어도 인기를 끌었다. 가족 단위로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무궁화의 역사·의미·품종에 관한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 4일~5일간 열린 무궁화축제에 시 추산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 모닝투데이

 

무궁화는 단 하루 피었다가 다음 날이면 떨어지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꽃봉오리를 만들어내무궁함강인함이 우리 민족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는 설명에 많은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4일과 5일 저녁에 열린 반딧불이 방사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시민들이 놓아준 반딧불이 1만 여 마리가 반짝이며 날아다니는 모습에 어린이들은 연신 탄성을 쏟아냈다.

수원시는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매일 무궁화 분화 400주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이날 받은 무궁화를 1년간 잘 키우면 내년 무궁화 축제의 무궁화 분화 콘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다.

그밖에 무궁화와 불빛이 어우러진 연인의 거리걷기, 무궁화 부채·티셔츠 만들기, 무궁화 팔찌 만들기, 종이 무궁화로 태극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우리 모두가 나라 꽃 무궁화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이번 축제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꼼꼼히 점검해 내년에는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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