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 참석한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은 “엄마들과 의사소통도 어렵고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와 설문지가 한글로 돼 있어 이해하기가 어렵다. 캄보디아 언어로 돼 있는 가정통신문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영어로라도 돼 있으면 좋겠다. 그것도 어렵다면 멘토멘티 제도라도 운영해주면 좋겠다”라며 언어문제에 대한 불편감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해도 외국인 자녀들은 공교육과 동일하게 따라기가 어렵다. 다문화대안학교를 공교육으로 하여 맞춤형공교육이 이뤄지면 좋겠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차별이 없으면 좋겠다. 그리고 캄보디아 이주여성회 모임을 만들어서 문제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말했다.
또 다른 이주여성은 “아이가 아들, 딸 둘이 있는데 아이 아빠가 돌아가셔서 아들에 대한 교육방법을 모르겠다. 아들 양육에 대한 안내가 있으면 좋겠다. 아이가 성장해서 경찰관 같은 한국에 필요하고 유용한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예비후보는 “한국에 오신분 모두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 언어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언어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전담교사 지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문제는 교육청에서만 해결하기는 어려운 문제로, 한국 정부와 협조하여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교육청이 함께 고민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은 제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니 그 문제가 가능하도록 해법을 찾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안산 원곡초 운영위원장은 “오랜시간 교육부 관계자에게 건의를 했으나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며 문제에 대한 대안이 없는 교육부의 방침에 불만을 토로했다.
임 예비후보는 “다문화 학생 1인당 연간 지원 예산은 매년 줄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지원액이 가장 낮고, 4년 연속 1인당 지원 예산이 전국 지자체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지원 예산을 증액해 타 시·도에 맞추겠다”고 했다.
임 예비후보는 “다문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 등을 포함해 포스트19 코로나 심리 지원 센터 및 힐링 센터도 지원하겠다”며 “학교 사회복지사, 교육복지사, 상담교사, 문제 발생 시 다문화 통역사, 변호사 등 전문인력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임예비후보는“안산을 다원화 거점도시로서, 이중 언어 학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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