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경기도가 올해 6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산천 등 도내 24개 하천에 대한 ‘하천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용역은 현행 하천법상 계획 수립을 한지 10년이 경과한 하천에 대해서는 ‘하천기본계획’을 재수립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실제 하천계획을 변화된 여건에 맞게 정비하기 위함이다. 대상은 은행천, 장현천, 보통천, 도곡천, 사탄천, 성덕천, 복포천, 동화천, 남전천, 어천, 구포천, 안산천, 화정천, 발안천, 하가등천, 금곡천, 이화천, 산유천, 진중천, 송산천, 아양천, 삼봉천, 시우천, 조안천 등 24개 하천으로, 총 연장은 117.43km에 이른다. 도는 총 사업비 68억 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및 지역개발 등 도시화에 따른 유역 및 하천현황을 분석해 하천의 종합적인 정비와 자연친화적 이용 및 보전·관리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용역 기간은 올해 2월부터 내년 8월까지로 계획돼 있다. 우선 하천폭과 축제계획을 정비하고, 기존 하천시설물과 하천점용물에 대한 능력을 검토한 후 신설이나 재가설 또는 철거 여부 등을 명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누구든지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하천공사와 인·허가 등의 추진이 가능하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도는 이번 사업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정과제 중 하나임을 감안해 제방위주의 하천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소규모 수해지를 매입하거나 폐천부지를 활용해 유수지, 저수지, 홍수터 등 도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경기도 하천정비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도는 지난 2017년부터 재수립을 추진해온 가평군 조종천 등 53개 하천 263.18km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안용붕 경기도 하천과장은 “이번 하천기본계획 수립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특히 하천확장이 어려운 도심지 하천에 대해서는 홍수에 대응할 수 있는 저류지 조성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수해로부터 안전 보장은 물론, 하천 생태계 보전, 지역주민 친수공간 제공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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