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복영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위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좌장을 맡은 「학교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장 공모제 활성화 방안 모색 토론회」가 13일(목)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3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학교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교장 공모제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성천 교수(한국교원대)는 교장 공모제의 핵심은 지금 시대가 학교에 요구하는 관리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 전문성을 갖추었는가로 보아야 하며, 자율학교뿐만 아니라 일반 학교에서도 교장 자격의 다양한 유형을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한진숙 장학관(경기도교육청)은 교장 공모제의 목적은 학교 구성원의 교육적 요구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책임 경영이 가능한 교장을 공모하여 자율적이고 균형 있는 학교로의 변화를 지원하고 다양한 교장임용 방식을 통해 개별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함에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이현미 교장(부명초)은 교장의 역할은 선생님들이 교육과정 운영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완화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전하고, 교장이 승진의 결과물이 아닌 역할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승진을 지향하지 않고, 헌신과 신뢰에 기반한 학교문화 속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하는 밑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박은영 학부모 대표(선행초)는 교장 공모제를 지지하고 찬성했던 이유로 학부모도 교육공동체의 하나로 학교정책에 참여하여 학부모의 교육 참여와 교육 자율성을 높이고 교육 자치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말하며, 교장 공모제를 통해 학교와 학교 구성원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했는지에 관한 질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안용덕 교사(송내초)는 교장은 건강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핵심적 역할이 요구되는 자리로 학생, 교사 등의 역량을 이끌어내 각자 가지고 있는 자율성을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전하고, 공모 교장은 건강한 철학을 갖춘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황태경 학생(경기대)은 교장 공모제 시행 시 학교 운영의 변화에 따른 학교구성원들이 느끼는 변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현행 교장승진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냉철하게 분석해 비판적 시선에서 제도개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좌장을 맡은 장한별 의원은 “교장 공모제에 대한 논의가 이번을 시작으로 한층 더 발전적으로 모색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 “우리 아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 안전한 환경, 큰 꿈을 꿀 수 있는 경기교육을 만들어 가는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토론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토론회는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미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 한정숙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이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정윤경 도의원, 안광률 도의원, 전자영 도의원도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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