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경기도는 17일 도청상황실에서 ‘감염병관리위원회(위원장 장경순 경기도 연정부지사)’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현안점검과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위원회는 광역차원의 감염병 예방에 관한 시행계획과 위기관리대책, 감염병관리 위수탁사업 및 시기별로 빈발하는 감염병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자문과 심의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2018년 감염병관리 세부시행계획’인 ▲수도권(경기․서울․인천) 격리병실 공동활용 방안 ▲의료관련 감염병 예방관리 방안 ▲비순응 결핵환자 추적관리 방안 ▲말라리아 예방관리(북한인접 경기․인천・경기) ▲주요 감염병 발생현황 점검▲감염병관리 정보시스템 고도화 추진 ▲감염병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위원회는 ‘경기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운영되며, 연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도의원, 보건의료 단체장, 주요 병원장, 감염관리 전문가, 교육전문가, 시군 보건소장, 보건환경연구원장,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 논의된 세부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논의된 내용은 사업효과와 도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토와 및 유관기관 의견청취 등을 거쳐 감염병 제도개선과 발생저감을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2018년 감염병관리 세부시행계획’ 보고를 통해 감염병조사 전담팀 설치로 현장중심의 과학적인 역학조사를 강구하고, 비상방역체계 운영과 감염병 감시와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메르스 등에 대비한 격리음압병실 확충과 신종감염병 및 생물테러 대응훈련을 확대하고, 진드기매개 감염병, 말라리아, 레지오넬라 등 계절성 감염병관리에 대한 방역관리와 결핵예방, 에이즈․성매개 감염병 등에 대한 예방홍보를 강화한다. 아울러 초등학생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 감염병 퇴치기반 마련을 위한 예방접종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장경순 연정부지사는 “감염병은 역학적 고려 없이 개별 사건에만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다 보면 커다란 사회재난으로 돌아와 도민에게 미치는 사회적 고통과 비용이 너무 크다”며 “바둑에서 포석을 두듯 전문가와 함께하는 위원회 활동을 통해 미래 감염병 수요를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지역 여행자 증가로 지난 해 경기도에 신고된 메르스 의심환자는 66명(전국 발생의 30%)이었으나, 급성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격리치료 등 신속대응 과정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실제 환자로 발생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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