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들이 참여한 ‘FTA 활용 시장개척단’이 신흥 경제대국 인도에서 판로개척 교두보를 다지고 돌아왔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인도 뉴델리와 벵갈루루에서 FTA활용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 183건 587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79건 158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거대 소비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최근 한국의 새로운 수출주력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도에 진출하고자 도가 주최하고 경기중소기연합회(경기FTA센터)와 코트라가 주관했다. 실제로 인도 시장은 연 7%대의 높은 성장률과 함께, 소비시장 규모가 2020년께 1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신흥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기회의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10개사는 업소용 식기세척기, 화장품, 의료기기, 식료품 등 다양한 우량제품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해 현지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도는 원활한 수출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1 상담 주선, 기업별 맞춤 현지 시장조사, 상담장 임차 및 통역 등을 지원했다. 뉴델리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102건 2,196천 달러의 상담과 50건 1,182천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벵갈루루에서는 81건 3,669천 달러의 상담과 29건 401천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각각 거뒀다. (주)동성은 중국보다도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인도시장을 겨냥하여 황사 및 미세먼지용 마스크 제품으로 인도 현지시장을 공략하였다. 그 결과 뉴델리 및 벵갈루루 두 지역에서 양질의 바이어를 만나 21건 678천달러의 상담액 실적을 거뒀으며, 특히 벵갈루루에서는 인도 내 가장 성장이 빠른 온라인마켓 Flip Cart 중개상과의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인도시장을 거점으로 한 온라인 판매촉진 가능성을 높였다. 공기청정기와 산소발생기를 제조하는 (주)신아전자는 두 종류의 제품 모두 인도 시장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뛰어난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의료산업에서 신아전자의 산소발생기를 중환자실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바이어들을 만나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산소발생기 샘플까지 모두 현지바이어에게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수출상담은 참가기업 당 평균 18.3건의 높은 바이어 매칭률을 기록하며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최근 인도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질적인 추가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용욱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수출 상담을 계기로 향후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도내 우수 제품이 넥스트 차이나 시장인 인도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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