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선 의원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의 아픔을 이야기하려 이 자리에 섰다”면서 “특히 고엽제 피해가 심각한 월남전 참전용사의 고단한 삶을 이야기 하고자한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 이후 두 번의 큰 전쟁을 겪었다”면서 “특히 월남전 참전으로 많은 민간인이나 군인이 억울하고 참혹하게 생을 마감하였고, 살아남은 사람도 정신적 트라우마와 고엽제 등의 후유증으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은 모두 70세가 넘는 노년세대로 진입했으며, 고엽제 후유증에 노환이 더해져 여러 질병으로 많은 약을 보용하고 수술도 많이 받으신다”며 “특히 나이가 들면서 다른 사람보다 몸이 더 불편해져 경제활동이 어려워져,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지방자치 단체별 참전명예 수당지급 현황을 제시하며 “수원시 보훈명예수당은 2022년 조례개정을 통해 최대 10만원으로 올렸음에도, 타 지자체에 비해 지원 규모가 부족하며 고물가 시대 생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윤경선 의원은 “2024년 4월 기준 수원시 참전유공자는 3,527명으로, 평균연령은 75세”라며 “전쟁의 희생자이자 연로한 참전용사를 예우하는 방법은 질병과 생활고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수원시 재정 여건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참전용사와 가족이 겪는 생계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는 수당 인상, 일자리 확대와 경기 남부권 보훈대상자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훈위탁병원의 추가지정에 힘써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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