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비산노인복지관이 비산초등학교 재개발조합이 기부한 공공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필수적인 BF(Barrier-Free) 인증을 받지 못해 개관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의 원인으로 부서 간 소통 부족과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지적하며, “초기 단계에서 인증 기준이 반영되지 않아 준공 지연과 추가 비용 발생, 재개발조합과의 갈등이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부서가 각기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교통 약자를 위한 접근성 시설이 적절히 설계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합적인 공공시설 건립 과정에서는 총괄하고 조정할 중앙 관리 기구가 필수적”이라면서 “초기부터 컨트롤타워가 있었다면 법적 기준이 철저히 반영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구 의원은 “이번 사태가 안양시 행정에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경고하며, 시민들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안양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세 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허 의원은 첫째, 중앙 관리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대호 시장에게 이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고 둘째, 부서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세번째로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 절차를 확립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실수로 넘겨서는 안 된다”며, “안양시는 반드시 구조적인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최대호 시장이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법적 기준을 철저히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허원구 의원은 비산노인복지관 개관 지연이 “안양시 행정의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컨트롤타워 도입과 부서 간 협력 강화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과 실망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감독 체계를 갖춘 안양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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