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판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가 파주·연천·김포시를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경기도가 15일 오후 김성중 행정1부자 주재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파주시와 연천군, 김포시를 위험구간으로 설정했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경기도의 이같은 발표가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따른 남북 긴장 관계 속에서 오히려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김성중 행정1부지사의 브리핑에 이어진 성명에서 “김동연 지사가 본인의 무능함을 드러내고 중대사를 행정1부지사에게 맡긴 채 외유성 해외 출장을 떠났다”고 비난하며, 과거에도 위기 상황에서 해외 방문을 감행한 사례와 연관 지었다. 이들은 “북한의 극단적인 대남 적대행위에도 불구하고 정부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위험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가 진정 도민을 위한다면 민방위 대책 수립과 도민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위험구역 설정이 도민의 이동의 자유와 생계 활동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가 도지사 본분에 충실할 것을 촉구하며, “위험 조장이 아닌 안전 보장이 도지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면서 “김동연 지사의 향후 대응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