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오승철 의원, “하남시 K-스타월드 사업은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

15일 제335회 임시회 시정질문 ‘K-스타월드’ 지지부진 비판
스피어 MOU 이외 외자 유치 실적 全無…재정부담 우려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10/16 [21:26]

하남시의회 오승철 의원, “하남시 K-스타월드 사업은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

15일 제335회 임시회 시정질문 ‘K-스타월드’ 지지부진 비판
스피어 MOU 이외 외자 유치 실적 全無…재정부담 우려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4/10/16 [21:26]

▲ 오승철 하남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K-스타월드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하남시의회 오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미사1미사2)이 이현재 하남시장의 핵심 공약인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추진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오 의원은 15일 제335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K-스타월드 사업이 24개월이 지난 현재 가시적인 결과물이 없다"고 비판하며, 이 시장의 공약이 실질적인 성과 없이 지지부진하다고 꼬집었다.

 

오승철 의원은 지난해 하남시 투자유치단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영국을 방문했지만, 스피어와의 MOU 외에는 실질적인 성과가 없으며, 법적 효력이 있는 투자계획서나 사업계획서도 존재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외국 기업과의 협력에서 불확실성이 크고, 재정 계획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으면 하남시 재정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 의원은 MSG 스피어의 2023년 분기 실적 발표를 인용하며, 해당 사업이 984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점을 지적하고, 하남시가 스피어를 유치할 경우 재정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K-스타월드 부지의 앵커시설 비율이 9.5%에 불과하고 나머지가 주거용지로 계획된 점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사업 취지가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오승철 의원은 시정질문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 자료가 부실하다고 비판하며, K-스타월드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명확한 투자 계획과 세부 사항,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K-스타월드는 하남시가 K-컬처 허브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미사섬에 K-팝 공연장, 영화촬영장, 영상문화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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