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 시민 의견 반영 부족” 강력 비판
설문조사 공정성·재원 마련 불투명성 등 지적…시민 신뢰 회복 위한 소통 강조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4/11/25 [15:16]
▲ 정병용 의원(사진)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에 시민 의견 반영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하남시의회 제공 © 모닝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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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미사1동·2동)은 지난 22일 열린 제336회 하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 체육진흥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의 문제점을 강도 높게 지적하며, 투명한 행정과 시민 의견 반영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종합운동장 이전은 시민 생활체육과 복지에 직결된 중요한 사안임에도, 시는 충분한 설명과 공감대 형성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계획은 신뢰를 잃고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설문조사 방식의 공정성 논란을 언급하며, “설문조사가 지나치게 복잡하게 설계되었고, 찬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라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며, “시민 의견을 왜곡하거나 특정 결과를 도출하려는 시도는 정책 신뢰를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종합운동장 이전에 약 6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재원 마련 방안, 부지 매각 계획, 이전 후보지 선정 등 구체적인 대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투명한 행정은 시민의 불신을 초래하고 사업 추진의 동력을 약화시킨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제2체육관 존치 약속과는 달리 이전 계획에서는 매각 검토 대상으로 언급된 점을 지적하며, “행정 일관성 부족은 시민들에게 실망과 혼란을 초래한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종합운동장 이전 용역비로 2억 4천만 원을 책정하면서도 추가로 2천만 원을 투입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예산 낭비이자 부적절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하남시는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을 시민의 입장에서 즉각 재검토하고, 시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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