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부동산 투기의혹에 휩싸였다. SBS ‘끝까지 판다’는 15일 손혜원 의원측 지인과 친척들이 공동명의로 사들인 목포 구도심 건물들이 공교롭게도 모두 문화재 거리에 포함됐다면서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인터뷰 한 조카 또한 “고모(손혜원)가 추천해 준 건데”라며 손혜원 의원의 권유로 구매를 했다고 말해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공동명의자 두 명이 손혜원 의원의 보좌관 딸과 손 의원 임편이 대표로 있는 문화재단 이사의 딸이었다고 덧붙여 의혹은 더해졌다. 이에 대해 손혜원 의원은 SBS와 소송전도 불사할 것을 공표했다. 손 의원은 자신의 SNS에 ‘SBS.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습니다. 모함의 제보자도 매우 궁금.’이라는 글을 남겨 귀추가 주목된다. 손 의원은 이외에도 수차례 글을 올리면서 SBS의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 2017년 게시한 글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손혜원 의원은 2017년 9월 9일 올린 <손혜원 목포괴담의 전말>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조카에게 목포로 귀향할 것을 권유한 경위를 대화체로 설명했다. 이 글에 따르면, 손 의원은 조카딸 손 모씨에게 목포에 가서 허름한 건물을 구입하고 리모델링을 해서 살면서 뒷골목에 작고 싼 집을 더 구매해 월세나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라고 권유했다. 손 의원은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라도 조카를 목포로 보내 얻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네 집 고친 것을 보고 흉내 내면 구도심이 살아날 거야”라고 말 해 투기보다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당시 리모델링하는 허름한 주택의 사진과 함께 1층 18평, 2층 13평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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