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신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이 지난 23일 고양 화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마을 속 공유공간, 시민과 청소년의 활력이 되다’라는 주제로 경기연구원 및 고양시정연구원과 함께 지역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2013년 축구부가 해체된 이후 방치된 고양 백양중학교 숙소건물을 마을과 지역에서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유휴공간 활용에 있어 지자체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백양중학교 소유인 숙소건물은 노후화된 상태로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과 공간 활용에 관한 제도적 한계 등으로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날 첫 번째 주제발제자로 나선 정수현 N스페이스 대표는 ‘우리동네 유휴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공유공간 기획’이라는 주제로 공공운영, 민간위탁, 시민자산화 모델, 토지임대리츠형 등 4가지 유형의 공유공간 운영 방식과 사례를 발표했다.
정 대표는 “최근에는 공간을 활용하려는 여러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치회를 구성하고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하면서 “공유공간이 더욱 활성화 되려면 운영권의 지속적인 보장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어서 고양시정연구원 김준우 연구위원이 ‘백양중학교 유휴공간 활용가능성 모색’에 관한 주제 발제를 맡아 “백양중학교 축구부 숙소 건물은 3층 높이에 내부 공간도 넓어 공유주방, 공유쿠킹 스튜디오, 공유연습실 등으로 활용해 볼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 참여한 이건복 백양중학교 학생회장은 “학원 가기 전 짜투리 시간에 학생들이 잠시 머물 수 있는 북카페 공간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고, 최진선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장은 “학교수업에 조별 수행평가가 늘고 있으므로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성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순한 공간 활용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모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진희 주엽커뮤니티센터 사무국장은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민간운영 방식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설명하며 “유휴공간이 세대소통의 공간으로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를 기획한 신정현 의원은 고양시와 도교육청 그리고 백양중학교 사이에 숙소 공간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임을 밝히면서 “이번 토론회는 공간에 대한 다양한 욕구들을 가진 학생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행안부 생활형 SOC 예산을 신청하고 공간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등 마을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공유공간 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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