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수원시와 WTA(세계화장실협회)는 2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시아누크빌(Sihanoukville)에서 ‘수원화장실’ 준공식을 열었다.
수원화장실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인디펜던스 비치(Independence Beach)에 건립됐다. 수원시와 WTA가 함께 추진하는 ‘화장실 설치 지원사업’의 하나다.
인디펜던스 비치에 건립된 수원화장실은 전체면적 118㎡로 남·여 화장실, 장애인용 화장실 등을 갖췄다.
여자 화장실에는 대변기 5개와 세면대 4개, 유아용 변기 1개, 기저귀교환대 1개가 있다. 장애인용 화장실에는 대변기와 세면대가 각 1개씩 있다. 남자 화장실에는 대변기 5개·소변기 4개·세면대 2개가 있다. 지난해 10월 공사를 시작해 6개월 만에 완공했다.
캄보디아 남부에 소재한 시아누크빌은 캄보디아 최대 상업 항구이자 푸른 바다와 은빛 모래 해변이 펼쳐진 휴양도시다. 수도 프놈펜에서 남서쪽으로 164km가량 떨어져 있다.
인디펜던스 비치는 하루 평균 400명 이상 방문객이 찾는 시아누크빌의 대표 해변이지만 공중화장실이 없어 관광객들은 인근 호텔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교원 수원시 환경국장과 첸싱눈(Chhin Seng Nguon) 시아누크빌 부지사 등 캄보디아 관계자를 비롯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교원 환경국장은 “깨끗한 화장실은 단순한 위생의 문제를 넘어 생명과 직결된다”면서 “수원화장실이 지역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전 세계의 관광객들에게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콩 비타낙 부지사는 “그동안 인디펜던스 비치에 공중화장실이 없어 많은 방문객이 불편을 겪었다”면서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주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수원시는 세계화장실협회와 손잡고 지난 2014년부터 공중화장실 건립사업을 전개해 전 세계 7개국 15개소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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