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올해부터 인사발령일 전·후 ‘업무 인계·인수 주간’ 운영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1/17 [08:45]

수원시, 올해부터 인사발령일 전·후 ‘업무 인계·인수 주간’ 운영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0/01/17 [08:45]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수원시가 공무원의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 누수와 그로 인한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업무 인계·인수 시스템을 개선했다.

 

새로운 인계·인수 시스템은 1월 20일 자 정기인사 발령 대상자부터 적용한다. 핵심은 ‘업무 인계·인수 강화’다.

 

개별적으로 짧은 시간에 진행했던 업무 인계·인수를 체계화했다. 인사발령일 전·후 1주일 이내를 ‘업무인계인수 주간’으로 운영해 인계·인수를 준비할 시간을 넉넉히 준다. 또 업무 인계·인수에 ‘온-나라시스템’(정부의 업무 처리 전산화 시스템)을 활용한다.

 

모든 인사발령자는 온-나라시스템에 담당업무와 주요 업무 계획(진행 상황), 주요 실적, 참고자료, 현안 사항, 참고의견 등 업무 현황을 상세하게 등록해야 한다. 특히 고질적 민원은 인수자에게 민원의 배경을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했다.

 

또 인계·인수를 할 때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인계·인수자의 상급자를 ‘입회자’로 등록하고, 업무 인계자들은 ‘업무 인계·인수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인계·인수서에 첨부해야 한다.

 

업무 인계·인수 체크리스트는 ‘업무정리’, ‘인계·인수서 작성’, ‘인계·인수 사후 관리’ 등 8개 분야 24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업무 인계자는 ▲민원 사항 배경지식 기록·전달 ▲전자화되지 않은 문서들에 대한 목록·현황 작성 ▲인계·인수서에 업무 미결사항 내용과 처리 방안 기술 등의 완료 여부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야 한다.

 

불성실하게 업무 인계·인수를 한 사항이 확인되면 감사부서에 조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예정이다.

 

그동안 업무 인계·인수는 보통 1~2일 동안 이뤄졌다. 인사 이동한 공무원들은 새로운 업무를 완전하게 파악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다.

 

이번 업무 인계·인수 시스템 전면 개선으로 업무 인계자는 예전보다 더 철저하게 업무를 인계하고, 인사 이동한 공무원은 새로운 업무를 파악하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스템 개선으로 공직자들이 업무 인수인계를 할 때 책임감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 누수를 최소화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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