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 대비 병원간 이송시스템 구축 나서

코로나19 중환자 발생 시 정부․병원․소방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 강화

이지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8/20 [14:08]

경기도,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 대비 병원간 이송시스템 구축 나서

코로나19 중환자 발생 시 정부․병원․소방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 강화

이지훈 기자 | 입력 : 2020/08/20 [14:08]

▲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경기도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증환자 증가 상황에 대비해 병원 간 중증환자 이송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9일 안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소방서에서 현장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했다”며 “코로나19 중환자 발생 시 정부․병원․소방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유사시 위기 관리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에는 도 관계자 및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분당소방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참여했고, 민간 연구진과 자문위원도 참석했다.

 

훈련은 전날 기도삽관과 인공호흡기를 적용한 경기도 안성의료원의 코로나19확진 중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전원을 가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음압구급차 내 현장과 이동 동선 등 전 과정을 실시간 영상을 통해 점검했고, 이를 분석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경기도는 실시된 훈련 결과를 토대로, 9월 중 코로나19 중환자 음압구급차 이송 표준 업무지침을 마련해 권고할 계획이다.

 

20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전일 0시 대비 93명 증가한 2,220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연천군을 포함해 용인 234명, 성남 232명, 부천 197명 순으로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서 발생했다.

 

경기도 확진자 중 1,527명은 퇴원했고, 현재 661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중이다. 20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4개 병원에 583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85.6%인 499병상이다.

 

20일 0시 기준 도내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93명으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24명, 파주 스타벅스 관련 7명, 강남 골드트레인 관련 1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4명, 안양시 분식집 관련 5명, 지역사회 발생 48명, 해외입국 4명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도내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4명이 증가한 총 189명이다. 지난 11일 해당 교회 교인의 첫 확진 이후, 접촉자 조사중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으며, 콜센터·직장·의료기관·요양시설·다른 교회까지 추가 전파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2명과 함께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포천 연곡중앙교회 교인들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는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중이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2일에서 13일 구리시 소재 병원 장례식장 도우미로 근무한 이력이 있어 접촉한 상주 및 조문객 등에 대한 검사 및 모니터링 중이다.

 

19일 18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전수검사 대상인원은 955명으로, 이중 77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82명이 양성판정을, 557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31명은 검사진행중이다. 나머지 50명은 검사대기중이며 135명은 거부, 연락두절 상황이다. 아울러,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19일 18시 기준 796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명이 양성판정을, 577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18명은 검사중이다.

 

파주 스타벅스(파주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7명이 증가해 총 51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가 마스크없이 장시간 머물렀는데, 환기가 부적절해 8일 19시부터 22시 사이 방문자가 다수 확진된 것으로 보인다. 도는 방문자를 대상으로 600여건의 전수검사를 실시중이다.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 관련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3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서울 강남 확진자의 접촉자로 17일부터 격리 중이었으며, 14일 오한 등 증상발현 후 확진됐다.

 

16일 안양시 소재 분식집 근무자의 확진 이후, 접촉했던 가족과 동료 등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5명이 증가한 총 11명이다. 해당 분식집 확진자의 자녀가 군포 스타벅스 산본이마트점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직원 8명을 자가격리하고 동시간대 방문자 중 유증상자를 확인중이다. 또한 확진자의 지인이 용인 캐리비안베이에 방문한 이력이 있어, 18일 방문자 중 유증상자를 확인중이다.

 

20일 0시 기준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는 총 48명이다. 19일 확진된 군포시 발생자는 의왕시 소재 현대로템 직원으로, 현대로템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성 송린초등학교와 수원 능실초등학교 교직원인 부부도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성 송린초 관련해서는 밀접접촉자 2명을 자가격리하고 15명을 능동감시 중이다. 이와 함께 수원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부인은 수원 능실초등학교 교직원으로, 12일 교사회의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 능실초 관련해서는 접촉자 12명에 대한 검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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