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8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경기도 청년가구의 주거실태와 정책과제’를 주제로 ‘2020 경기 주거복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하여 도내 31개 시·군 및 주민센터 공무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주거복지센터 등 주거복지 관련 기관과 청년 주거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도민이 영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워크숍에 참여했다.
청년가구 주거문제와 관련한 전문가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된 워크숍에서 첫 번째 발제는 권지웅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이사장이 맡았다. 권 이사장은 ‘청년의 주거실태와 공공의 역할’을 주제로 청년 주거문제의 본질과 주거빈곤 상황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자가(실수요자) 중심 주거복지, 4인가구 중심 제도 등의 기존 패러다임을 임차(실거주자) 중심 주거복지, 1·2인가구 중심 제도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청년가구 유형에 따른 주거실태 변화와 주거지원 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박 연구위원은 “지난 2010~2018년 사이 부모동거가 감소하고 독립해 혼자 사는 청년이 급증했다”며 “청년 단독가구 증가에 대응하는 주거정책 확대와 함께 청년가구 임대료 지원과 주거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안상욱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를 좌장으로 김준형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김하나 서울소셜스탠다드 대표, 진미윤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이 청년 주거빈곤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펼쳤다.
염준호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이번 주거복지 워크숍을 통해 청년가구의 주거문제를 공론화하고, 청년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위한 공공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청년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생애주기별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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