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예산회계 통합시스템 구축 ‘대통령상’전국 최초 13개 협업기관 시스템 통합으로 137억원 절감…우수성 인정
수원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0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전국최초!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 시스템 구축’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심사 결과, 수원시는 올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최신 클라우드 정보화 기술을 활용해 13개 협업기관의 개별 예산·회계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예산절감 효과를 거둬 세출절감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에는 수원컨벤션센터, 수원자원봉사센터, 수원시장학재단, 수원문화재단, 수원청소년재단 등 13개 협업기관이 각기 다른 정보화 환경에 따라 예산·회계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협업기관의 예산 처리 과정과 방법이 서로 달라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등 투명한 예산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수원시는 기관별 계정만 추가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사스(SaaS) 클라우드 방식을 도입, 단순한 시스템 설치 공간 통합이 아닌 통합업무환경을 구축했다.
이는 협업기관이 개별적으로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투입되는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5년간 총 13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통합시스템과 금융기관 자료를 연계해 담당자가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자금이 처리되고,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해 예산회계 관리의 투명성도 높였다.
특히 시스템 통합에 필요한 예산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 민간클라우드 기반 선도사업 공모에 성공하며 전액 국비로 활용했다.
수원시는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통합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시스템 통합으로 예산 절감(3631억 원) ▲통합업무환경 구축으로 업무 효율 증대 ▲금융기관 자료연계를 통한 투명성 확보로 지방재정 효율성 및 건전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장수석 수원시 정보통신과장은 “예산회계 통합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클라우드를 활용해 전국 어디서나 확산 가능한 통합 모델”이라며 “전국 자치단체 협업기관 예산·회계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적극적 지방재정 운용과 재정효율화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