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계약원가 심사로 예산 23억 8000만 원 절감

공사·용역·물품 계약의 원가 산정 기준, 설계변경 적정성 등 심사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1/08 [09:15]

수원시, 계약원가 심사로 예산 23억 8000만 원 절감

공사·용역·물품 계약의 원가 산정 기준, 설계변경 적정성 등 심사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1/01/08 [09:15]

▲ 수원시청 전경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수원시가 지난해 시·구청과 사업소공공기관의 발주 사업을 대상으로 계약원가 심사를 해 예산 23억 8000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시는 2020년 기준 공사용역물품 제조·구매 등 총 188(644억 4100만 원)의 사업을 심사해 공사비 18억 3100만 원용역비 5억 6600만 원물품비 2900만 원을 줄였다.

 

계약원가 심사는 사업을 발주하기 전 발주부서에서 제시한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검토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다.

 

심사대상은 종합공사 3억 원(전문공사 2억 원이상용역 7000만 원 이상물품 제조·구매 2000만 원 이상 사업과 계약금액 5억 원 이상 공사가 설계변경으로 10% 이상 증액된 사업이다.

 

수원시 감사관 직원들은 원가 산정 기준 현장에 맞는 공법 선택 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했다또 설계도서(設計圖書)를 작성할 때 표준품셈(적정 공사비 결정 기준)을 적용했는지 검토하고원가 산정이 부적정한 항목은 조정하도록 권고했다.

 

현장 여건에 맞지 않게 과소 설계된 10개 사업은 공사 품질을 높이기 위해 사업비를 증액하기도 했다.

 

수원시 감사관 관계자는 올해는 심사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아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공사업의 품질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원가를 산출하고불필요한 예산 사용은 차단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2011년 수원시 계약심사업무 처리 규칙을 제정한 후계약원가 심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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