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연무동에 ‘상수도 원격검침시스템’ 구축

계량기 값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사용량에 따라 요금 부과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3/05 [11:30]

수원시 연무동에 ‘상수도 원격검침시스템’ 구축

계량기 값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사용량에 따라 요금 부과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1/03/05 [11:30]

▲ 상수도 원격검침시스템 운영 화면     ©수원시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수원시가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는 연무동 일원에 ‘상수도 원격검침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연무동 257-17번지 일원 수용가(상수도를 이용하는 가구·시설) 464개소에 원격검침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최근 완료했다.

 

대상 가구·시설에는 디지털검침을 할 수 있는 ‘디지털미터기’, 검침량을 서버로 전송하는 ‘통신단말기’를 설치했고,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에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신하는 ‘시스템 서버’를 구축했다.

 

원격검침시스템은 IoT(사물인터넷)와 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을 활용해 계량기의 값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고 누수율, 상수도 이상 유무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누수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치해 유수율(有收率)을 높일 수 있다. 또 수용가의 상수도 사용량이 평균보다 많으면 사용자에게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원격검침 분석 자료를 활용해 ‘홀몸어르신 돌봄 안전망’도 구축한다. 홀몸어르신 가구를 ‘관심 수용가’로 지정해 장기간 상수도를 사용하지 않으면 대응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연락처를 등록한 홀몸어르신 자녀, 이웃 등에게 자동으로 알림 문자를 송출하고, 상수도사업소에서 연락해 외출 여부를 확인한다. 또 담당 사회복지사를 홀몸어르신 관리 도우미로 활용해 방문한다.

 

연무동은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 주관 ‘2019 하반기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2020년 시작된 사업은 2023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

 

수원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도출한 스마트 솔루션(해결책)을 접목해 연무동 도시재생계획을 수립했다. 연무동 도시재생사업인 ‘연무마을 거점 공간 조성’, ‘주거환경 개선’, ‘마을환경 정비사업’, ‘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주민 수요를 반영한 스마트서비스 10여 개를 적용한다.

 

마을 거점 공간이 될 연무마을 어울림터와 세대통합 어울림 공간에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내 활동 지원 서비스인 ‘혼합현실 실내 에듀테인먼트’, ‘독거노인 AI(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제로 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혼합현실 실내 에듀테인먼트는 실외활동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첨단기술을 이용해 공간 제약을 해결하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독거노인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홀몸어르신 집에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상황을 알릴 수 있는 AI 기구를 설치해 어르신을 돌보는 것이다. 제로 에너지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전기 사용량, 냉난방 급탕비 등을 줄이는 것이다.

 

또 IoT(사물인터넷) 기반 가로등 제어 시스템, 연무그린 IoT 플랫폼(식물 생육정보 수집·분석), 스마트 파고라(미세 기후 조절 시설물) 등을 설치해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인다. 또 ‘메이커스 캠퍼스’를 운영해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자기주도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검침원이 한 달에 한 번 수용가를 방문하는 현재 검침 방식은 누수·고장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원격검침시스템의 분석 자료를 활용하면 더 효율적으로 관리·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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