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배달·경비 등 취약노동자 조직화 5개 사업 지원

이지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4/01 [10:01]

경기도, 올해 배달·경비 등 취약노동자 조직화 5개 사업 지원

이지훈 기자 | 입력 : 2021/04/01 [10:01]

 

[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경기도가 ‘2021년도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에 라이더유니온 경기지부 등 5개 단체를 선정, 신규 자조모임 육성과 조직화 성장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이재명 지사의 민선7기 도정철학인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실현의 일환으로, 취약 노동자들이 이해대변조직을 구성해 노동조건 개선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뒀다.

 

지난해에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90명 46억 원의 체불임금 해결을 도왔고, 경기중부아파트 경비노동자 협회 출범, 제조업 청년 노동자 준비위 출범, 대리운전가이드북 제작, 대리운전 조직활동가 육성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신규 자조모임 육성지원 분야로 ‘라이더유니온 경기지부’과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를 수행단체로 선정, 노동자들이 새롭게 자조모임을 조직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0년 수행사업 중 계속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지원을 펼치는 ‘조직화 성장지원 분야’로는 ‘사단법인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공제회 좋은 이웃’,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 ‘경기지역대리운전노동조합’이 선정됐다.

 

‘라이더유니온 경기지부’는 지역 비정규노동센터와의 협업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 안전지킴이 운영, 안전교육사업, 공제회 설립 등을 추진한다.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는 상대적으로 노동자의 처우나 조직화 정도가 낮은 동북부지역 노동자를 위해 소규모 사업장·노동자 대상 공제교육 및 소모임을 추진, 노동공제회 발기인 대회·창립대회 출범을 도모할 계획이다.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 공제회 좋은이웃’은 제조업 청년노동자 모임 설립준비위 발족 등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산업단지 소규모 사업장 및 제조업 청년노동자 소모임을 중심으로 지역노동공제회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해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를 창립한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는 올해 아파트 청소·관리 노동자까지 참여하는 300명 이상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경기지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지난해 권역별로 야간 홍보 및 실태조사, 교육 등을 진행해 20명의 활동가를 양성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대리운전노동자 공제회 조직을 준비한다.

 

도는 조직화 지원 사업을 내실 있게 진행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가하는 자문회의를 매월 운영해 사업계획 조정, 자문을 진행하고, 사업을 구체화하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일대일 밀착지원을 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로, 8월 중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 방향에 관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11월경 사업평가 등 최종보고를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사업에는 최대 5,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올해 말까지 사업을 진행한 후 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은 새로이 나타난 플랫폼 노동 및 비정규 노동 확산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스스로 이해대변 조직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노동자들이 당당히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동존중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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