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만들기에 앞장서온 민선7기 경기도가 올해 도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버스 차고지, 정류소, 터미널 등 버스기반시설에 대한 확충·개선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안전·편리하고 공공성이 확실히 보장되는 대중교통시대를 열기 위한 것으로, 총 453억 원을 들여 ①공영 차고지 확충, ②차고지 개선, ③정류소개선, ④노후 터미널 개선 등 크게 4가지 분야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시범사업 성격으로 사업을 추진, 사업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2025년까지 사업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현재 「버스 인프라 조성및 관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우선 도내 버스 차고지 총 157곳 중 20%(32곳)에 불과한 ‘공영 차고지’를 확충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8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고양과평택에 각각 1곳씩 총 2곳의 공영 차고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특정 업체의 버스 운영 서비스 독과점을 해소해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추후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별 최적 버스 공영 차고지 입지 등을 종합 분석해 중장기 투자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운수 노동자들의 휴식여건 보장과 편의 증진을 바탕으로 대중교통 서비스의 전체적인 질 향상을 도모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전기버스 확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50억 원을 투자한다.
실제로 차고지 내 전기버스 충전시설, 세차시설, 운수종사자 휴게시설의 설치율은 각각 3.8%(6개소), 63.1%(99개소), 67.5%(106개소)에 불과하다.
그 일환으로 13개 시군 19개 차고지에 전기버스 충전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7개시군 10개차고지에 자동 세차시설을 지원한다. 아울러 10개 시군 15개 차고지를 대상으로 휴게시설 조성·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버스 정류소의 쉘터 및 편의시설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총 79억 원을 들여 169개 정류소를 대상으로 쉘터 설치·교체사업을 실시하고, 364개 정류소를대상으로 온열의자, 냉난방기, 버스 도착 정보 안내 시스템(BIT)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연구용역을 통해 경기도 버스 정류소의 서비스 수준 가이드라인을 마련, 이용객 수, 경유 노선 수, 운행대수 등에 따라 최소한의 서비스제공 기준을 제시하고 이에 맞춰 시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노후 버스 터미널에 대한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20년 이상 노후 터미널은 17개소로 전체(31곳) 대비 54.8%에 달하고, 이 같은 건축물 및 부대시설 낙후로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급감으로 터미널 사업자의 신규 투자 여력이 부족한것을 감안, 올해 1곳(수원버스터미널)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총 13억6,000만 원을 지원해 대합실 리모델링과 편의시설 개선·확충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태환 교통국장은 “버스 기반시설은 도민 삶과 밀접한 생활SOC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버스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개선코자 올해 최초로 시설 투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 평가 등 내실 있는 추진으로 도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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