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경기도가 운영하는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이 올 한해 도내 공공건설공사 61곳을 대상으로 ‘사고 없는 안전하고 공정한 건설현장’ 만들기에 전력을다할 계획이라고13일 밝혔다.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은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들이 단원으로 참여해 공사현장을직접 살펴봄으로써 안전사고 예방, 품질 및 시공능력 강화를 통한 ‘공정 경기건설’ 정착을 목적으로 2019년 7월부터 도입·운영한 제도이다.
제도 도입 후 지금까지 총 48개 현장을 점검, 470건의 보완사항을 발굴해 시정 조치했으며, 그 결과 도 공공발주공사에서 사망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건설노동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상주감리자가 없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건설현장을 중점 점검할 계획으로, 도로 14곳, 철도 7곳, 하천 11곳, 건축 29곳 총 61개 현장이대상이다.
이를 통해 현재(4월 말)까지 10개 현장을 면밀히 점검해 총 180여건 보완사항을 발견, 공사현장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개선방향을 지도하고 신속한 조치를 주문하는 등의 감리활동을 펼쳤다.
먼저 A 철도공사 현장에서는 정거장 대합실 내 일부 구간에서 균열발생을 확인, 건설사업관리단에 지속적인 점검과 보수·관리를 요청하며 하자발생이 최소화되도록 조언했다.
B 도로공사 현장에서는 교량 바닥면의 구배가 고르지 않아 물고임 부분이 있음을 지적, 해당부분의 콘크리트를 연마하고 배수상태를 확인 한 후 바닥면에 포장공사를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C 건축공사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시 재료분리 발생 방지와 고른 면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콘크리트 진동다짐·양생 작업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당부하고, 부식이 있는 철근부위는 방청 작업 후 다음 공정을 진행하도록 주문했다.
시민감리단은 올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점검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설현장의 관행적 안전불감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점검결과를 토대로 관리소홀, 부실내용에 따라 시정 또는 관련법령에 의한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을 요구하는 등 건설현장의 관행적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교흥 건설안전기술과장은 “경기도에서 시민감리단 출범이후 교육청 등 타 기관에서 동 제도를 도입하고, 현재도 제도 도입을 위하여 벤치마킹을 하는 등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며 “내실 있는 운영으로 공정하고 안전한 건설문화 조성에 선도 지자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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