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시, ‘구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사육연구시설’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활용한다

‘2021 건축자산 보전 및 활용을 위한 지자체 공모사업’ 선정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5/20 [09:46]

[수원시] 수원시, ‘구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사육연구시설’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활용한다

‘2021 건축자산 보전 및 활용을 위한 지자체 공모사업’ 선정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1/05/20 [09:46]

 

▲ 구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사육연구시설 군집(群集)     ©수원시

 

수원시가 건축공간연구원(auri)이 주최‧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2021 건축자산 보전 및 활용을 위한 지자체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건축자산 기초조사 및 정보시스템 구축 ▲건축자산 진흥구역 기초조사 및 관리계획 수립 ▲우수건축자산 등록‧활용 등 3개 분야에서 진행됐는데, 수원시는 ‘우수건축자산 등록·활용 분야’에 선정됐다.

 

수원시는 권선구 오목천동 ‘구(舊)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사육연구시설 군집(群集)’을 우수건축자산으로 인정받고,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구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사육연구시설 군집은 ‘제2산란계사’, ‘제1육성사’, ‘수탉 계사’, ‘사일로(silo)’ 등을 말한다.

 

공모 선정에 따라 수원시와 건축공간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해당 건축자산에 대해 기본조사를 하고, ‘우수건축자산 등록·활용계획에 대한 기본구상(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 설립된 ‘이왕직 수원화산목장’을 모태로 하는 구 국립축산과학원은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정책에 따라 2015년 전라북도 완주로 이전하기까지 100년 동안 한국 축산기술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국가 차원의 건축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사육연구시설 군집’은 1960~1980년대 지어진 건축물의 군집으로 건축의 시대적 흐름을 볼 수 있다.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사일로(사일리지를 조제할 때 사용하는 용기) 등 축산시설이 있어 농업도시였던 수원시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시민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사회문화적 역할도 할 수 있어 보전 가치가 높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유구한 농업도시의 역사가 있는 수원만의 독특한 도시 정체성을 담은 건축물에 ‘도시건축자산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부여하겠다”며 “수원시의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공공 건축자산의 문화적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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