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디멍 주한캄보디아 대사, “수원시와의 좋은 추억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5년 임기 마친 롱 디멍 주한캄보디아 대사, 염태영 시장 접견하고 작별 인사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8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롱 디멍(Long Dimanche)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염태영 수원시장을 예방하고, “그동안 캄보디아 시엠립주를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수원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11일 오후 집무실에서 롱 디멍 대사를 접견하고, 작별 인사를 나눴다. 2016년 5월 주한캄보디아 대사로 부임한 롱 디멍 대사는 5년 임기를 마치고 9월 10일에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우리 시는 2004년 시엠립주와 국제자매도시결연을 체결하고, 17년 동안 학교 설립, 주택개량 사업 등 많은 지원사업을 추진했다”며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캄보디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수원시와 맺은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시엠립주 ‘수원마을’에서 지난 14년간 추진한 지원사업 내용을 담은 백서를 제작 중인데, 완성되면 꼭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델타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캄보디아의 높은 백신 접종률과 성공적인 방역이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롱 디멍 대사는 “한국이 신남방정책을 펼치면서 캄보디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특히 수원시가 시엠립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며 “수원시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마음에 담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원시가 기부해주신 재활용 청소 차량은 시엠립주에서 잘 사용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수원시는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2004년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시엠립주에서 가난한 지역인 프놈끄라옴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해 6월, 프놈끄라옴에 ‘수원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수원마을 선포식’을 열었다.
마을 입구에 ‘수원마을’이라는 한글 표지판이 있고, 수원시가 지원해 건립한 모든 건물 앞에는 캄보디아어와 한글이 함께 적힌 표지판이 세워졌다.
공동우물, 공동화장실, 마을회관, 소각장, 학교 등 기반 시설 건립을 지원해 주민들의 자립기반을 만들어줬다.
2016년 11월에는 수원마을에 ‘수원중·고등학교’를 준공했고, 수원중·고등학교는 2019년 11월, 고등학교 첫 졸업생 11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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