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의 고장 평택, 코로나에도 심금을 울리다해금의 고장 평택, 코로나에도 심금을 울리다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평택시 문화의 혈을 잇는 일, 국악을 지키기 위해 세워진 곳 지영희국악관이다. 지영희국악관이 올해로 6년이 되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눌려있는 문화와 음악의 혈을 계속 흐르게 하기 위해 콘서트를 마련했다. 오는 26일 「긴 호흡으로 듣는 해금산조」 공연을 국내 최고의 해금연주가가 평택시 한국소리터를 꽉 채워줄 것이다.
이번 공연은 지영희 명인의 제자 최태현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스승의 가락에 새로운 가락을 더하여 완성한 긴산조곡이 연주된다. 최고의 해금연주가가 그 정신을 담아 매우 특별하고 기념비적인 콘서트가 될 것이다.
국악기 해금은 수백 년 동안 그저 반주나 넣어주는 악기로 살았다. 그러나 근대에 천재적 연주가 지영희 명인이 해금을 독주곡으로 완성하자 비로소 해금은 명실상부 독주악기로서 새 생명을 얻었다. 1972년 우리나라 대표로 지영희 명인이 미국 카네기홀에서 해금산조를 연주해 최초로 우리 음악을 서양에 알렸다. 이것이 진짜 한류의 시초이다. 지금 해금은 가장 사랑받는 국악기가 되었다.
평택시(시장 정장선) 해금전문공연, 해금대축제, 해금체험과 시민해금교육 등을 매년 상설로 운영, 평택시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문화 행사가 많이 막혀 있는 실정이다. 시는 코로나에도 계속 우리 음악을 울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다만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비대면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콘서트 당일 26일 오후 4시부터 유튜브 채널 ‘지영희국악관’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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