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취약노동자들이 스스로 권익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의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취약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권익보호 활동을 할 수 있는 이해대변조직 결성을 위해 현재의 자조모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기도청 신관 상황실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발제자와 토론자 외 별도의 참관객 없이 진행되며, 유튜브(www.youtube.com/channel/UCNjw1QjybcbfNDhc0rSlBrw, ‘취약노동자 자조모임 토론회’로 검색)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경기도의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 성과 등을 살펴보며 ‘취약노동자 조직화 발전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먼저 봉제인공제회 김형탁 이사가 ‘취약노동자 현실과 노동공제회의 필요성’을,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박재철 센터장이 ‘경기도 취약노동자 조직화 사업 성과와 발전방향’을 각각 주제발표 한다.
발표자들은 이번 주제발표를 통해 노동조합 가입이 어려운 현실을 분석하고, 대안으로서 노동공제회의 역사적 경험, 현재의 공제회 관련 논의와 사례, 과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허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이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최현덕 정책국장,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이기범 전략조직실장, 시화노동정책연구소 손정순 연구위원, 경기도 김종구 노동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주제발표를 중심으로 논의를 벌이게 된다.
이태진 노동권익과장은 “경기도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4.3%에 불과하고 노동조합 가입이 어려운 이들이 늘고 있어 지방정부의 자조모임 육성지원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며 “사업의 성과가 실질적인 이해대변조직 육성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은 경기도가 노동 존중 세상 실현과 취약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도입해 시행해온 사업이다.
자조모임 육성을 위한 전담인력과 사업비를 지원, 지난해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경기중부 아파트노동자 협회’ 설립, ‘제조업 청년 노동자 준비모임 결성’, 대리운전 노동자 활동가 육성 등 성과를 냈고, 이 과정에서 아파트 노동자 90명의 체불임금 4억6,000만원을 해결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신규 자조모임 육성지원 분야에 라이더유니온 경기지부,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 등이 선정돼 각각 라이더공제회 설립, 경기북부노동자 공제회 설립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조직화 성장지원 분야는 경비·미화 등 아파트노동자 조직 확대,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 자조모임 육성, 대리운전 노동자 자조모임 육성 등 3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경기지역대리운전노동조합과 경기도 의료원 수원병원, 성남시 간 이동노동자 건강검진 지원협약을 체결하여 이동노동자 건강 기본권 확보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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