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오산시는 오산이음문화도시센터(센터장 유종대)가 지역의 숨겨진 문화인들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2021 월간 오산 문화인] 세 번째 영상을 문화도시 오산 공식 유튜브 채널 <이음으로 생동하는 문화도시 오산>에서 공개했다고 15일 전했다.
[2021 월간 오산 문화인]을 통해 발굴된 세 번째 인물 조석구 시인은 오산에서 나고 자라면서 농촌지역이 도시화 되어가는 과정을 겪으며 시적 감수성이 자연스레 생겼다고 한다. 시인은 국민학교를 다닐 때부터 동시를 썼는데, 이 동시를 가지고 중학생이 돼 교지에 응모하고 당선된 추억도 있다고 한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김구용 시인, 서정주 시인이 검정 두루마기에 흰 고무신을 신고 황토길 진흙을 밟고 학교에 찾아와 제자들과 시낭송하는 모습에 반해 시인이 되고자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생계를 위해 교사가 되었지만 문학에 대한 열망이 사라지지 않아 등단하여 시를 쓰고 연구하면서 후학을 길러내는 문학박사의 길을 걷게 됐다.
조석구 시인에게 문학은 삶에 대한 대답이라고 한다. 가난하고 병약했던 어린 시절, 문학을 통해 불만족스러웠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고 말하는 시인은, 지금도 자신의 문학을 통해 고단한 삶의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회복되는 꿈을 꾼다고 한다.
한편 오산의 숨겨진 문화인 발굴과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장을 위해 진행되는 [월간 오산 문화인]은 오산의 숨겨진 문화인을 찾아가는 과정부터, 문화인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을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매 월 한 분 씩 총 5명을 유튜브 영상과 카드뉴스 형식의 매거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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