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수리산 매미나방 및 돌발해충 제로(Zero) 도전겨울철 매미나방 알집제거 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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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군포시가 겨울철 매미나방 알집제거 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이상고온으로 내년 매미나방 유충 부화시기가 평년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군포시는 지난 6월~7월에 매미나방의 95% 이상이 사멸해 알집 분포가 확연히 줄었으나, 내년도 매미나방 제로(Zero)화에 도전하기 위해 10월부터 매미나방 알집 등 돌발해충조사 용역을 발주하여 올해 발생이 극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65헥타아르에 걸쳐 표본조사를 마쳤다.
조사결과 극히 일부지역에서만 알집이 발견됐으나, 내년도 매미나방 및 돌발해충 제로화를 목표로 산본동 산림욕장 일원과 대야동 일원 등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매미나방 알집 제거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또한 군포시는 매미나방 유충 부화시기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화시기부터 선제적으로 방제하는 등 효율적으로 매미나방 밀도를 줄여 시민들의 불편이 반복되지 않도록, 매미나방 발생밀도 ‘중급’이상 지역을 대상으로 근거리 무선통신인 NFC 전자예찰함을 활용해 부화 시까지의 모니터링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24일 전자예찰함 모니터링을 통해 수리산 산림욕장에서 올 들어 경기도 내 첫 부화가 확인됐다.
시는 알집 제거 후에는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과 산림감시원, 산지정화원 등 모든 인원을 동원해서 매미나방 알집 및 유충 퇴치에 집중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시의 이같은 활동은 지난해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매미나방의 급증으로 군포의 명산인 수리산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시민들 피해 또한 적지 않은 데 대한 예방 차원이다.
한대희 시장은 “군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수리산은 군포의 큰 환경자산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등 접근성이 좋고, 아름다운 수릿길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로 도심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수리산 등 자연환경과 시민들간의 삶의 밀접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은 특히 “기후변화 등으로 매미나방 등 각종 돌발해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름다운 수리산을 지키고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기발견과 적기방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이어, “내년에는 산림청과 경기도에서 지원된 국·도비 및 자체 예산을 활용해, 맞춤형 집중 방제에 주력함으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해 매미나방 및 돌발해충 제로화에 도전하겠다”며, “산림생태계의 건전성 유지와 시민생활 불편 해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시는 내년도 매미나방의 발생 정도를 판가름할 변수 중 하나로 ‘월동 알의 치사율’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영하의 날이 많고 최저기온이 낮은 해에는 월동 알의 치사율이 높아져 매미나방 등에 의한 해충 피해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내년 1월 중순 이후 기상이 매미나방 등의 돌발해충 발생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군포시는 기온 추이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매미나방 퇴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군포시 생태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