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4일 오전 신축한 채소동에서 경매를 개시하고, 전면 개장을 알렸다.
수원시는 공사 기간에도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단계별 순환개발방식’으로 3단계에 걸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했다.
2017년 11월, 채소동 점포가 입점할 임시매장 2곳을 건립하는 1단계 공사를 시작해 2018년 6월 마무리했고, 2021년 9월 과일동·수산동을 신축·이전하는 2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채소동을 신축·이전하는 3단계 공사를 최근 마쳤고, 4월 3일 모든 상인이 입주했다. 직판 물류동 신설을 마치고 6월 말 전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 임시 건물에 있었던 무·배추 매장은 채소1동에 입주 완료했고, 포장품 채소 매장은 채소2동에 들어섰다.
1993년 2월 개장한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경기 서남부권역 농수산물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해왔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국비를 지원받아 시설현대화사업을 시작했다.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부지면적 5만 6160㎡, 건물연면적 5만 830㎡,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 6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주차장, 저온유통 시스템 등이 있고, 지상 1층에는 과일동, 수산동, 채소1·2동, 양파 경매장, 직판·전문물류동이 입주한다. 2층에는 관리사무소, 3층에는 방문객 편의시설 등이 있다.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시장 상인분들과 지역 주민들의 협조 덕분에 순환재개발방식으로 현대화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했다”며 “첨단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많은 출하자와 시민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경기 남부 농수산물 물류 거점 시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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